국민 건강보험 임의 계속 가입 신청 기간과 방법
직장을 그만두고 건강보험 고지서가 날아드는데 당연히 내야 하는건 알지만 이제 마땅한 수입도 없고 마냥 부담만 되던 찰나에 국민 건강보험 임의 계속 가입 신청서가 우편으로 날아왔다. 14만원 정도 되는 나의 지역 보험료를 3만 5천원정도 깎아준다고 한다. 임의 계속 가입자 제도라는 건데 퇴직 이전 18개월 이내의 기간동안 직장 가입자로서의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통산 1년 (365일) 이상인 사람이 퇴직하여 지역 가입자로 전환된 경우 본인 신청에 의해 최장 3년 동안 퇴직 전 직장에서 부담하던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제도란다. 이거 참 좋은 제도를 운영하고 계시긴 하지만 그렇게 할인이 되어도 10만원이 넘는 보험료는 여전히 부담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런 혜택이라도 잘 챙겨받는게 백수의 삶 아니겠는가? (그래놓고선 2달을 신청도 안하고 버텼다.) 송달된 우편물에 적힌 고객센터로 (1577-1000) 전화를 넣었다.
건강보험 고객센터가 파업이라고?!
건강보험 임의 계속 가입 신청을 하기로 마음먹고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아내와의 대화에 집중하느라 전화가 끊긴지도 몰랐다. 다시 전화해서 천천히 ARS에 귀기울여보니 고객센터가 파업중이니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라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우편 송달된 내용의 경로로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는데 홈페이지에서는 신청이 불가한 모양새였다. 이럴거면 왜 인터넷으로 신청이 되는것 마냥 적어놓은건지.... 하는 수 없이 방문해서 신청을 하기로 했다. 수원 시청역을 오며가며 건강보험 건물이 어디 있는지 얼핏 본것 같아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국민 건강보험 공단 수원동부지사
수원 시청역 부근에는 9번출구에서 3분거리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가 위치해 있다. 북촌 손만두 맞은편 건물이며 8층이 종합 민원실이다. 체온 체크를 하고 손소독, QR 체크인, 번호표를 뽑고 보니 고객센터 파업 때문인지 원래 사람이 많은건지 유난히 사람이 붐볐고 내 앞에 대기인원이 20명이 넘었다. 이런 민원실의 특성상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참을 기다려서 상담을 받았는데 기다리는 시간 1시간 이상 건강보험 임의 계속 가입 신청 하는시간 1분..... 이럴거면 제발 인터넷으로 신청하게 해주면 안되는 겁니까? 내가 종이를 들이밀면서 여기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한것 아니냐 여기 나와있는 경로는 무어냐고 하니 그냥 안내차원의 경로라고 하시니...... 그... 안내라면 우편물 하나로 충분히 설명이 됐는데 구지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제발 이렇게 헷깔리게 하지 좀 알았으면 한다. 신청을 완료하고 유의사항도 알려주셨는데 6월, 7월 건강보험료가 8월에 한꺼번에 청구된다고 우편물로 송달되는 6, 7월의 개별 보험료는 내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거 한꺼번에 내는것도 무척이나 부담인데....
개인사업자의 임의계속가입
임의 계속 가입자가 계속 놀수만은 없으니 개인 사업자 신청을 낼 수도 있을텐데 이 경우에는 소득이 1년 3400만원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임의 계속 가입자의 자격이 유지가 된다고 한다. 단, 직원을 고용하면 임의 계속 가입자 자격을 상실한다고 하니 유의해야 한다. 회사에서 안정적인 수입과 함께 직장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지불하다가 지역가입자로 바뀌면서 늘어난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신 분들은 혹시 내가 임의계속가입자에 해당할 수도 있으니 고객센터에 문의 아 맞다 고객센터 파업중이구나. 고객센터 연락 안되시면 가까운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방문해서 알아보시면 되겠다.
2021.07.28 - [Information] - 고용보험 실업급여 계산 신청 조건 달라진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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