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반백수가 된 B마트 배민마트 오픈조 아르바이트 후기
블로그 운영하는것도 물론 힘들긴 한데 육체 노동의 공백에 몸이 근질근질한 타이밍이어서 간단하게 할만한 일이 있는지 알바몬을 뒤지던 차에 마땅한 아르바이트가 눈에 띄었다. 'B마트 알바 구인이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급 만원' 와우 이거야말로 황금시간대 아닌가? 아침형 인간을 B마트가 만들어준단다. 이렇게 좋은 알바가 어디있을까? 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하려고 알바몬에서 연락처를 확인 후 통화를 잠깐 해서 번호를 남겼다. 근데 바로 연락이 와서는 다음날 면접을 보자고 하신다.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원하던 바 다음날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B마트 배민마트 면접
다음날 오전 11시에 문자에 남겨진 주소로 찾아갔더니 무려 대표님이 맞이해주셨다. 면접 내용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마트에서 일해본적 있는지, 일은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성격은 어떤지 등을 물어보셨고 나는 개인적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왜 알바를 하는지도 물어보셨다. 간단하게 면접 후 바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는데 다른 B마트 지점들도 면접 직후 바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지 조금 궁금하긴 했다. 그래도 근로계약서를 이렇게 작성하니 일자리를 구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이기는 했다. 툐요일에 면접을 봤는데 일이 좀 있어서 목요일부터 출근한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는 돌아왔다.
B마트 업무
B마트의 주 업무는 물건이 입고되면 진열을 하고 손님들 주문 들어오면 픽킹(주문 들어온 물품을 고르는 일), 팩킹(주문 들어온 물품을 포장) 후 배달하는 분한테 인계를 한다.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정신을 잘 차리지 않으면 실수하기 딱 좋다. 더군다나 오픈조는 아침 6시부터 출근 아닌가? 당연히 살짝 몽롱한 정신일 수 밖에. 일단 아침 6시에 출근하면 물건 입고 차량이 들어와 있는데 평일에는 보통 5000개 후반에서 8000개 후반의 물건이 다양하게 들어온다. B마트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있어서 장보기 좀 좋다. 물론 그만큼 배달비며 단가를 생각하면 비싼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같이 편의를 추구하는 세상에 참 알맞는 서비스인것 같다. 아무튼 롤테이너에 실린 물건을 매장으로 옮겨서 각 위치로 진열하는 일이 오픈조의 주 업무인데 이게 5000개 후반의 물량과 8000개 후반의 물량은 정말 천지차이다. 5000개 후반정도 되는 물량은 3시간 정도면 정리가 다 끝나고 청소까지 하는데 8000개 후반정도 되면 10시 퇴근할때까지 진열이 안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다음 출근하는 분들이 픽킹, 팩킹을 하면서 진열도 마무리 해야한다.
B마트 알바 시 주의사항
일하는 인원은 대략 10명정도 되는데 2-3명이 PDA로 입고처리를 하면 나머지 7-8명이 입고처리된 물건을 진열한다. 내가 들어갈 당시에 거의 인원들이 물갈이 되는 시점이라 오진열 이슈가 꽤나 많아서 여러차례 집합교육도 받았는데 한 2주정도 되니까 오진열은 거의 없어졌다. 오픈조 기준으로 일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역시 오진열이다. 이 부분이 B마트 입장에서도 굉장히 예민한데 오전 진열이 다 끝나고 픽킹할 때 제자리에 있어야할 물건이 없으면, 특히나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데 그런 경우면 아주 다들 미치고 팔짝 뛴다고 한다. 나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뒤에 배달기사님들이 기다리고 재촉하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서 팩킹을 마무리 못하면 진짜 힘들것 같다. B마트는 시급도 나름 괜찮고 일하는 친구들도 많이 어리고(물론 내기준이다) 일하는 시간도 무척 괜찮으니 아르바이트를 구인중이라면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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