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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백수의 하루

광교 갤러리아 노티드 도넛 웨이팅, 가격, 칼로리

by z½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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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극강의 달콤함 노티드 도넛

 

아내가 달달한게 당긴다고 먹고싶은 도넛이 있다며 오랜만에 외출을 제안했다. 나는 디저트류에 사실 크게 관심이 없고 왠만해선 다 잘 먹는편이라 디저트 맛집을 찾진 않는데 역시 여자들은 좀 다른모양이다.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노티드 도넛이 유명하고 꼭 가봐야 한다고 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9층엔 정돈이라는 돈카츠 맛집이 있는데 이 돈카츠를 사먹으러는 종종 방문하긴 했지만 오로지 도넛 구매를 위한 백화점 방문은 처음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무료 주차를 위한 사용 금액이 엄청 세다. 차가 있으면 주차비는 당연할 수 있다지만 왠지 주차비는 많이 아까운 느낌이다.

 

노티드-도넛-웨이팅
노티드 도넛 판매시간

 

금요일 오후에 방문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많이 한가한 편이었다. 노티드 도넛은 지하 1층 매장에 위치해있는데 이게 또 도넛이 나오는 시간이 있어서 타이밍에 맞게 와야 구매가 가능한 모양이었다. 도넛 판매시간은 10:30, 14:00, 17:30 이렇게 3차례 나온다. 1차 도넛 나올때는 웨이팅 시간이 판매시간이랑 동일한데 2차, 3차는 1시간 30분 전에는 와서 웨이팅을 걸어야 주문이 가능했다. 금요일 이른 오후라 그런지 우리는 운이 좋아서 앞에 60명밖에 없었다. 2시 50분쯤 웨이팅을 걸어서 3시 30분쯤에 도넛을 수령이 가능했다. 웨이팅을 거는 방법은 그냥 웨이팅 거는곳에 가서 전화번호 입력하면 내 순번에 카톡으로 메세지가 온다. 그러면 가서 줄 서면 된다.

 

카페-노티드-광교갤러리아
카페노티드 갤러리아 광교

 

간판? 이라고 해야하나 심플하고 멋스럽다. 요즘 트랜드에 잘 맞는 디자인으로 노티드 도넛의 맛과는 별개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웨이팅 하는동안 지하 1층 곳곳에 있는 식품관도 둘러보고 1층의 코스매틱 제품들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엔 1층에서 유독 좋은 향이 났었는데 유겐이라는 브랜드의 디퓨저였다. 나한테는 멜론향이 무척 강했는데 아내는 패션후르츠의 향이 난다고 했다.(사실 난 패션후루츠는 먹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두 향이 적절히 섞인 향이라고 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그 디퓨저는 구매를 할 것 같다.(유겐의 시그니처 디퓨저라고 했다.) 한 4-50분 가량 시간을 때우다 보니 카톡으로 메세지가 와서 구매를 하러 내려갔다.

 

노티드-도넛-구매
노티드 도넛 구매

 

도넛이 종류가 좀 많았고, 크로플도 있었는데 목적은 도넛이니 도넛에 몰빵하기로 했다. 가격이 무척 사악하다. 도넛 하나에 3천원에서 4천원이나 하다니...... 크로플은 4500원이다. 그래도 아내가 먹고싶다고 하니 눈물을 머금고 구매를 한다. (는 핑계고 나도 먹고싶다.) 우유 생크림 도넛, 얼그레이 도넛, 초코푸딩 도넛, 오레오 쿠키 도넛 이렇게 4개를 주문하니 봉투값까지 13600원이 나왔다. 음.... 도넛 4개에 14000원 가까이 나오다니 무척 비싸긴 하다. 참고로 제품은 3개부터 박스포장이 가능하다. 1-2개 구매할 때 박스에 포장하고 싶다면 5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노티드-도너츠
노티드 도너츠

 

일단 도넛 자체가 엄청 뚱뚱하다. 노티드 도넛의 시그니처는 우유 생크림 도넛이라고 해서 그것부터 맛을 보았다. 음... 입에서 녹는다. 아메리카노 한잔 내려서 아내랑 반 잘라서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고 엄청 달다. 정신이 확 드는 맛이다. 오레오 크림도 얼그레이도 초코크림도 진짜 다 맛있다. 노티드 도넛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지만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왕크림 도넛의 칼로리가 440kcal 임을 감안할때 (내 기준에 노티드가 왕크림 도넛보다 1.5배는 커보인다.) 노티드 도넛의 칼로리는 최소 500 이상이라고 본다. 이거 밥 한끼 이상의 칼로리니까 가격이 비싸도 된다. 이게 내 결론이다. 맛있긴 한데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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