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광교 9층 다운타우너 (DOWN TOWNER) 수제버거

갤러리아 광교 9층  다운타우너 (DOWN T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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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도넛 구매가 목적인 광교 갤러리아의 방문이 결국 나를 9층의 햄버거 맛집 다운타우너로 발걸음을 이끌었다. 다운타우너는 한남동에 본점을 포함해 총 5개 지점을 운영중인데 그 중 한곳이 바로 광교 갤러리아 9층에서 운영중이다. (나머지 3곳은 잠실, 안국, 청담에 위치해 있다.)  다운타우너는 동일한 퀄리티의 맛을 제공을 위해 직영점 형태로 운영중이라고 한다. 내 입장에서는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퀄리티까지 신경써주는 맛집이 있어서 멀리까지 안나가도 되어 편리하다. 다운타우너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보카도 버거라고 하는데 이런거 저런거 아무것도 모르고 전에 갤러리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잔뜩 줄서있는 것만 보고 아내한테 물어보니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한거라 안타깝게도 글을 쓰는 지금에야 아보카도 버거가 시그니처인줄 알게되었다.

 

 

다운 타우너

 

코로나 때문인지 아직 조금은 이른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처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거나 하진 않았다. 뭘 시켜야 할지 몰라서 두리번거리다가 왠지 트러플이라는 이름이 끌려서 나는 트러플 싱글 버거를 아내는 치즈버거를 시키기로 했다. 가격대는 7000원에서 9000원 선이었는데 아무래도 수제버거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렇게 비싸다는 인식을 주진 않았다. 트러플 싱글버거는 8800원, 치즈 버거는 6800원, 사이드로는 갈릭버터 프라이즈 6,300원에 음료 2잔을 시키니 2만원을 훌쩍 넘었다. 비싸긴 비싼데 수제버거니까..... 계산을 마치면 번호표를 주는데 가지고 자리에 가 있으면 가져다 준다고 한다. 바쁘지 않기때문에 갖다주는게 아닐까? 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다운 타우너 메뉴판

 

번호표를 깜빡하고 찍지는 못했는데 번호표를 들고 앉고 싶은 자리에 가면 번호표를 테그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테이블에 부착되어 있다. 자리에 앉아서 번호표를 테그하고 기다리면 점원이 친절하게 버거를 서빙해주신다. 터치패드 옆에는 9층에 있는 음식점들와 메뉴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해주는데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저 QR코드를 찍어서 어떤 맛집들이 있는지 살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개인적으로 광교 갤러리아 9층에는 '정돈' 이라는 돈카츠 맛집이 있는데 돈카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방문해 보아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운타우너에 집중하기로 하고 정돈은 메뉴만 구경했다.

 

 

 

다운타우너 버거스

 

주문한 음식이 배달됐다. 햄버거에 닥터페퍼는 진짜 오랜만의 조합이라 설렌다. 치즈버거에는 느끼함을 상쇄시켜 줄 토마토와 로메인?!이 있는데 내가 주문한 트러플 싱글 버거에는 채소가 완전 부재다. 이거 내가 좀 실수한 느낌이다. 한입 베어무니 입안 가득 느끼함에 퍼진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맛인가? 소고기 페티도 참깨빵도 완벽한데 나는 역시 한국형 입맛인가보다. 완전 느끼해서 힘들었다. 심지어 사이드메뉴인 감튀도 갈릭버터를 시켜서 먹기 진짜 힘들었다. 저 절인 양파가 없었다면 끝까지 못먹었을듯. 갈릭버터 프라이즈 말고 스파이스 치폴레를 시켰으면 궁합이 맞았었을듯 싶다. 나는 먹기 힘든데 반해서 아내는 치즈버거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래 당신이 맛있다면 나는 그걸로 됐다. 나도 맛이 없었던건 아닌데 야채가 없는 버거는 아무래도 과하게 느끼해서 먹기 힘들다. 완전 한국형 입맛인 분들은 오히려 치즈버거를 추천한다. 광교 갤러리아 푸드몰은 식사를 다 마치고 쟁반을 그대로 놓으면 일하는 여사님께서 치워주신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어디다 갖다드려야 하나 촌스럽게 두리번 거렸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냥 멋스럽게 놓고 가시면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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