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에 방문한 안미송어장 횟집은 우리가 묵었던 펜션 사장님이 채울(펜션이름)에서 왔다고 말하면 잘 챙겨주실거라고 방문해보라고 적극 추천해서 방문하게 됐다. 아내는 여름에 무슨 회냐고 했지만 양식장은 깨끗하게 운영되는바 회로 먹어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먹어야한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역시나 후회하지 않았다.
안미송어장 횟집 송어양식장
도착시간은 12시쯤 됐는데 아침을 조금 늦게 먹었더니 좀 배부른 감이 있었다. 그래서 회를 시키기 전에 그 주변을 좀 산책했는데 양식장도 있고 산책로도 보이고 다 좋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래있을순 없었다. 안미송어장 횟집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는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니 인상 좋은 여자사장님?!(사장님으로 추정)이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인상은 참 좋으신데 퉁명스럽고,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은 그런 묘한 접객으로 우리를 웃게 해주시는데 이거 또한 참 즐거웠다.
안미송어장 횟집 송어회와 밑반찬
주문한 송어회와 밑반찬이 나오고 먹기 시작했다. 송어회는 5년전에 원주에서 한번 먹어보고 처음인데 쫀득쫀득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단지 양이 좀 적은듯 보였으나 먹다보니 결코 적은양이 아니었다. 아마도 아침을 늦게먹어서 그랬으리라. 식사중에 계속 사장님이 찐 단호박도 가져다 주시고 송어 탕수육, 콘샐러드, 밭에서 직접 딴 토마토라며 먹어보라고 건네주셨다. 친절하면서 퉁명한걸 츤데레라고 하나? 아무튼 사장님은 츤데레같았다. 분명 호불호가 갈릴것 같지만 우린 좋았다.
안미송어장 횟집 매운탕
회를 다 먹고나서 입을 싹 씻어주기 위해 매운탕을 시켰다. 사진상으로는 좀 비어보이긴 하는데 안에 들어있을건 다 들어있다. 전날 숙취를 확 풀어주는 시원한 맛이다. 끝으로 밑반찬으로 나온 감자떡을 먹으며 이날 점심식사를 마무리 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한잔 뽑아서 밖에 나오니 고양이 한마리가 그르렁 거리며 더위를 피하고 있는데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도 않는 걸 보니 이집에서 키우는 녀석 같았다. 부러운녀석 생선횟집에서 살고있다니.. 안미송어장 횟집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다른분들의 리뷰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별로라는 평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근데 그렇게 쓰신 분들도 이 횟집의 회 맛 만큼은 인정한 바 평창에 방문한다면 빼먹지 말고 가보면 좋겠다.
ps.블로거들의 리뷰 하나하나가 식당 하시는 분들의 장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 신중하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전에 삼척에 놀러갔을때도 어떤 식당을 갔는데 블로그 상단에 노출된 글이 영 별로여서인지 손님이 정말 한명도 없었다. 근데 그집 음식맛 정말 괜찮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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